[뉴스핌=장안나 기자] 그리스가 재무장관 교체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내각 개편을 단행했다.
혹독한 경제개혁 방안이 담긴 새 재정긴축안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앞서 그리스는 유럽연합(EU) 및 국제통화기금(IMF)과 새 구제금융 수령을 위해 추가적 개혁노력을 이행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조치는 최근 공공 및 민간부문에서 추가 긴축안에 반대하는 항의시위가 잇따른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이를 위한 합의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어 의회승인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오르지 파판드레우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새 재무장관직에 현 에방겔로스 베니젤로스 국방장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EU 및 IMF의 구제금융을 수령한 대가로 이행할 재정긴축안 마련을 주도해온 지오르지 파파콘스탄티누 현 재무장관은 환경장관으로 옮겨간다.
그 밖에 노동·사회보장장관, 내무장관, 국방장관 등, 여러 부처의 수장이 함께 교체되었다
이와 관련해 야니스 바로우파키스 아테네대학 경제학 교수는 "이번 그리스 정부 개각은 역사적으로 치욕스럽게 기록될 것"이라며 "지난 24시간 동안 우리가 들은 바대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전부총재였던 루카스 파파데모스가 파판드레우 총리의 마지막 보루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가 재무장관직을 맡는다는 공식 발표는 베니젤로스가 재무부에 입성하기도 전에 이미 재무장관의 신용을 떨어뜨린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 정부는 마지막 숨을 쉬고 있다"며 "현 정부는 과도기적 정부로 향후 비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며, 디폴트(채무불이행) 시대에 접어들기 전 아르헨티나의 여섯 정부 중 하나와 유사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