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강세, 일본 역수입차도 ‘한 몫’
[뉴스핌=김기락 기자]일본 자동차 내수 시장이 대지진 영향으로 크게 침체된 가운데,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3개월 연속으로 10%를 넘는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4일 일본자동차판매연합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차 시장은 5월 37.8% 감소한 14만2154대다. 이는 1968년 통계를 시작한 후, 최저 판매량이다.
토요타(렉서스 제외)는 56.6% 감소한 4만8733대, 혼다는 35.4% 감소한 2만1294대, 닛산은 16.1% 감소한 2만8037대로 나타났다. 앞서 4월은 전년 동월 대비 51% 감소돼 반토막 났다.
하지만, 수입차 시장은 독일차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5월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12.4%를 기록했다.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10%를 상회하는 등 호조세다. 침체된 내수로 인해 수입차 시장이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이 3859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고 BMW, 메르세데스-벤츠가 각각 2위와 3위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도 독일차가 수입차 시장을 견인한 것이다. 한국 수입차 시장과 비교 시 순위만 다르다.(KAIDA 5월 기준,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순)
일각에서는 일본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는 이유를 일본차 역수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자국 브랜드지만, 해외에서 생산해 수입하기 때문에 수입차로 분류한다는 것이다.
단적으로, 닛산이 지난 달 일본으로 수입한 차는 3274대로 일본 내 수입차 시장의 17%에 해당된다. 닛산은 지난 해 7월부터 태국에서 소형차 마치를 역수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비가 높고 실용적인 소형차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라며, “자국 자동차를 제3국으로부터 역수입하는 것은 생산 및 가격 등 효율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 해외 생산 및 부품 공급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필수 대림대학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국 브랜드 자동차라도 해외에서 생산해 수입하면 수입차로 분류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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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