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사우디아라비아의 단독적인 증산 결정으로 현재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경질유(light crude)와 공급이 충분한 저품질 원유간 가격 격차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산유국들이 저등급 원유를 판매하면서 고객들에게 적용하는 할인폭을 확대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황 성분이 많은 원유 가격의 상대적 약세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대부분 회원국들에 타격을 가하는 반면 중유(heavy oil)를 경유(light fuels)로 처리 가능한 업그레드된 처리 능력을 갖춘 정유사들에게는 이득을 안겨주고 있다.
경질유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0일(현지시간)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며 5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가격이 오르면서 중동산 중질유를 대표하는 두바이유와의 가격 차이는 배럴당 7.67달러로 벌여졌다. 이는 지난 4월의 약 6주 최고치인 8달러 이후 가장 큰 격차로 집계됐다.
도쿄 소재 미쓰이 코퍼레이션의 리스크 매니저 토니 누난은 "저유황유와 고유황유간 가격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이다. 더 많은 경질유를 필요로 하는 시장에 중질유 공급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 아라비아는 실제로 시장에 추가 원유 공급을 밀어부치지는 않을 것이다. 사우디가 취할 수 있는 최선책은 앞으로 유가가 너무 많이 오르지 않기를 바라는 차원에서 말로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산 원유의 등급은 OPEC내 걸프지역 동맹국에서 생산되는 원유, 그리고 이번주 OPEC 회의에서 사우디의 증산 시도를 저지한 이란과 베네수엘라산 원유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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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