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침체됐던 LED주에 정부 정책이라는 단비가 내렸지만, 갈증해소는 하루를 넘기기 어려운 모양새다.
전날 LED관련주는 지난 8일의 정부의 ‘LED 2060계획’ 발표에 일제히 상승세로 화답하며 모처럼 부진에서 탈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0일 LED주는 하룻새 다시 부진한 원래한 모습으로 회귀 중이다.
오후 2시 7분 현재 금호전기가 5.66% 하락 중인 것을 비롯해 서울반도체(-5.25%), 루멘스(-5.02%), 화우테크(-3.64%), 삼성전기(-1.48%), LG이노텍(-1.33%)등이 줄줄이 약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의 ‘LED 2060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장기 로드맵인 만큼 당장 관련주들에 뚜렷한 수혜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TV쪽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한 LED관련주의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내 LED산업은 여전히 조명산업보다는 디스플레이 산업이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부증권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이번 정부 계획안은 사실상 기존 계획을 길게 뺀 건에 불과하다”며 “지향점이 옳은 방향이고 LED조명업체에 장기적으로 수혜가 가는 것은 맞지만, 순식간에 바뀔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정부의 ‘LED 2060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까지 LED조명 보급률을 국가 전체로는 60%, 공공기관은 100%로 높일 계획이다.
하지만 이는 예전 계획 ‘LED 조명 15/30 보급 프로젝트’을 수정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2015년까지 국내 전체 조명의 30%, 공공기관 조명의 60%를 LED조명으로 바꾸겠다는 기존 계획을 확장한 것에 불과해 이미 나왔던 재료라는 것이다.
특히 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LED 산업의 80%는 LCD TV용 LED 백라이트 등 디스플레이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디스플레이쪽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며 “조명산업은 전체의 10% 정도에 불과하고 2012년 하반기는 돼야 시장이 무르익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LED관련주가 부진한 것은 LED업황 등을 고려한 시장의 냉정한 평가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이순학 애널리스트도 보고서에서 “LED정책 파급력은 큰 매력이 없어 보인다”며 “발표된 2060계획은 10년 로드맵으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책 변화 말고 실적이 받쳐주는 종목은 삼성전기와 루멘스뿐이라며 나머지 종목들은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도 이번 정부 정책은 “실적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큰 흐름에서 보는 게 맞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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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