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9일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최근의 경제동향 6월호(그린북)'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던 점이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을 키운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전날보다 5bp 오른 3.57%라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85%, 국고채 10년물은 4.22%로 전날보다 각각 5bp, 3bp 올랐다.
통안증권 2년물은 전날보다 4bp 오른 3.69%였고, CD 91일물은 전날과 같은 3.46%였다.
3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4틱 하락한 103.77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5틱 오른 103.96에서 출발한 국채선물은 금통위 경계감이 확산되면서 종가까지 밀렸다.
외국인은 1303계약을 순매도했다. 투신사와 보험사도 1124계약, 1204계약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은행권과 증권사는 각각 4702계약, 2073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469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3틱 내린 106.78에서 마감했다. 전날보다 16틱 오른 106.98에서 출발한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장중 106.75와 106.99 사이에서 움직였다.
◆ 금통위 경계감에 채권금리 상승
이날 채권은 밤 사이 뉴욕 채권시장의 강세 영향과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 사이에서 고민하며 제한적 강세로 출발했다.
8-1호, 8-4호, 9-1호, 9-3호, 4-6호에 대한 1조원 규모의 국고채 바이백도 수급상 호재였다.
이날 실시된 바이백은 응찰률 319.7%를 기록하며 양호하게 마무리됐다.
다만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최근의 경제동향 6월호(그린북)'는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재정부는 '경기 둔화', '대외 불확실성' 등을 언급하면서도 "인플레 심리 차단 등 물가안정 기반을 강화하는 데 고용·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민 체감경기 개선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시장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차단에 무게를 실으며 불안감을 표출했고, 다른 일각에서는 "과도한 해석"이라며 불확실성에 방점을 찍었다.
이에, 보합권에 머물던 채권은 은행권의 손절성 환매가 나오면서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장 막바지로 갈 수록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됐고, 채권 금리는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해 마감했다.
국가 기관의 국채선물 대량 매도도 채권 약세에 힘을 보탰다.
시장은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든 인상하든 더이상 금리가 내려갈 여지가 없다는 인식을 하는 듯이 보인다.
한 보험사 채권 매니저는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면서 "가계 부채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 한은이 금리 인상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을 우려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금통위 이전에 금리가 강세였지만 더이상 내려갈 여지가 없다"면서 "금통위 이후를 보고 채권금리가 미리 움직여 오른 듯 하다"고 설명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매니저는 "장중에 금통위에서 물가 쪽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약세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또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기대하는 쪽에서도 금리가 더 하락할 룸이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일부 소수 의견이지만 동결 후 이익실현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는 의견이 있었다"며 "국가 기관의 선물매도는 듀레이션 축소 차원이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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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