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캡슐커피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 먹은 캡슐커피를 리필 먹자는 움직임이 인터넷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1회용으로 나온 커피캡슐에 새로 원두를 넣고 다시 커피를 내려 먹는 방식이다.
7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캡슐을 재활용해 커피를 마시는 방법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캡슐 하나의 가격이 700원에서 1000원 선에 이르는데 반해 이를 직접 원두로 갈아서 채우게 되면 200원 이내로 커피를 내리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캡슐커피를 리필하기 위해서는 요령도 필요하다. 안의 커피 찌꺼기를 제거해야 되고 캡슐도 소폭 손질을 해야 한다. 일부 기종에서는 아예 리필용 캡슐을 따로 판매하는 경우까지 있다.
이런 리필용 캡슐커피가 유행하는 배경에는 캡슐커피 가격에 대한 우려도 한몫했다.
한국네슬레의 돌체구스토의 경우에는 지난 4월 말 커피캡슐 가격을 일괄 인상했다. 기존 캡슐 16개에 8800원에서 9900원으로 12.5% 일괄 인상키로 한 것. 커피 원두 가격이 급등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돌체구스토가 국내 론칭한지 불과 4개월만에 인상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다.
캡슐커피 특성상 캡슐머신을 구입하게 되면 타사의 캡슐커피와는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론칭 이후 저렴한 캡슐커피를 위해 돌체구스토 캡슐머신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억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
한국네슬레의 네스프레소도의 캡슐커피 이용자도 가격에 민감하기는 마찬가지다. 미국 및 영국에 캡슐커피를 인상키로 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오자마자 일부 국내 소비자들은 사제기를 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물론 이것이 국내만의 일은 아니다. 최근 유럽에서 업로드된 한 유튜브 동영상에는 캡슐커피를 리필해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친절히 설명해주기까지 한다.
하지만 이런 리필 캡슐커피를 저렴한 커피를 찾는 것에도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일부 리필용 캡슐의 경우 기기가 인식을 못하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고온의 물이 캡슐머신 밖으로 튀면서 화상을 입는 경우도 더러 발생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회용 캡슐을 재활용하면서 불거지는 위생문제가 우려된다”며 “무엇보다 원두의 내용물이나 갈아내는 방법에 있어서 차이가 생기니 자연히 본연의 커피 맛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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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