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유로존 통합의 실험이 중요한 분기점에 놓여 있으며, 그 결과는 향후 글로벌 통화시스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케네쓰 로고프(Kenneth Rogoff) 하버드 대학 교수는 7일자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 유로존이 재정 통합을 강화할 것인지 아니면 재정 취약국가가 퇴출될 것인지 여부가 관심사이며, 유로존의 이 같은 선택은 동시에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도 큰 변화를 줄 전망이다고 주장했다.
로고프 교수는 미래의 통화 시스템은 여전히 수많은 통화가 거래되거나 아니면 현재와 같이 소수의 공동 통화가 거래될 것으로 봤다.
유로화가 살아남아서 달러와 같은 수준의 공동 기축통화가 될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 다른 지역 통화들은 강력한 긴축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되면 다른 블럭들도 유로화의 성공을 모방해 낮은 금리 상태를 즐기고 높은 금융위기 대처능력을 갖추기 위해 공동 통화를 출범시킬 것이란 관측도 내놓았다.
예컨대 미국이 주도하는 북미통화블럭이 출범해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어 남미권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중국과 일본 역시 아시아에서 공동 통화를 사용하는 블럭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기 전까지만 해도 세계는 공통 통화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이상론자들의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통화긴축이 여전히 중요한 인플레이션 통제 수단으로 작용하는 한, 세계 공통 통화 논의는 그다지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로고프 교수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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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