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기자] 유럽 전역을 덮친 슈퍼 박테리아가 지금까지 보고된 적 없었던 변종 박테리아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현시시간) 유럽에서만 1600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된 장출혈성 대장균(EHEC)은 이전에 발견된 적 없는 변종 박테리아라고 밝혔다.
WHO는 EHEC에 대한 유전자 염기서열 예비 판독 결과 서로 다른 2개 종류의 박테리아 변종으로 치명적인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EHEC 감염으로 독일에서만 17명, 스웨덴에서 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호주, 덴마크, 프랑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및 영국에서도 감염자가 발견됐다. WHO는 미국에서도 3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며, 감염자 대부분은 독일을 방문했었다고 전했다.
스페인 정부는 당초 독일 정부가 슈퍼 박테리아의 원인이 스페인산 유기농 오이라고 밝히면서 입게 된 피해에 대한 보상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독일 보건 당국은 EHEC의 원인이 스페인산 오이라고 발표했고 러시아 정부는 독일 및 스페인산 토마토와 오이에 대한 수입을 금지했으나, 뒤늦게 독일 정부는 스페인산 오이가 원인이 아닌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관영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는 명확한 해명과 충분한 배상을 요구할 것"이라며 스페인산 오이에 의문을 제기한 독일 함부르크 위생 당국에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폴란드 정부 역시 러시아의 수입 금지 조치가 바이러스 위험에 비해 다소 지나쳤다는 입장을 전한 가운데 스페인과 독일의 갈등이 외교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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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