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美 신용등급 하향 위험 증가 경고
*유로, 그리스 부채 위기 해결 기대감에 초반부터 상승흐름
*美 노동부, 내일 5월 비농업고용지표 발표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위험성이 증가했다는 무디스의 경고로 달러에 1개월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날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앞으로 수주일내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인상을 위한 진전이 없을 경우 미국 국채 신용등급을 강등 가능성이 있는 대상으로 분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미국의 단기(short-lived)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은 매우 작지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는 무디스의 발표가 있기 전부터 그리스 부채 위기 해결 기대감으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스가 새로운 적자 감축 조치에 합의했으며 유로존 관리들이 그리스에 대한 3년 지원 프로그램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유로존 사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완화됐다.
GFT 포렉스의 통화 리서치 디렉터 케이시 린은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고한 것은 분명 달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무디스의 경고는 의회 지도자들에게 부채한도 인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라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디스는 행동과 위협 면에서 S&P에 뒤쳐진다면서 "어느 국가를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검토 대상으로 분류하는 것은 실제 강등과 같지 않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실제 하향 조정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로는 주요 통화에 대해 폭넓은 상승 랠리를 펼쳤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유로/달러는 1.19% 오른 1.4492달러, 유로/엔은 1.27% 전진한 117.30엔, 유로/스위스프랑은 1.2% 상승한 1.2206프랑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는 이날 글로벌 장 초반 스위스프랑에 1.2053프랑까지 하락, 사상 최저를 기록한 뒤 반등했다.
달러는 유로에는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엔화와 스위스프랑에는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이 시간 달러/엔은 0.07% 오른 80.92엔, 달러/스위스프랑은 0.02% 전진한 0.8423프랑을 가리키고 있다.
6개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4.304로 0.5% 떨어졌다.
미국 달러는 최근 발표된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들로 미국의 경제성장 둔화 전망이 강화되면서 압박을 받아왔다.
이 같은 예상을 하회하는 경제지표들은 연준의 6000억달러 규모 2차 양적완화(QE2)가 이달말 종료되는 데 대한 우려와 맞물려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지난주 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감소했지만 그 폭은 예상보다 작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42만2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6000건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직전 주 42만4000건에서 41만5000건으로 9000건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내일 발표될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관련, 로이터 전망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15만개의 일자리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ADP 고용지표 발표 전 예상치 18만개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