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LG유플러스가 최근 경쟁사들이 앞다퉈 추진 중인 ‘글로벌화’에 편승하지 못하는 등 시장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과 KT가 국내 통신시장 정체와 수익 악화로 위기에 내몰리자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반면 LG유플러스는 여전히 내수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것.
LG유플러스 내부에서는 국내 통신시장 경쟁도 버거운 상황에 해외 진출은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팽배하지만 매번 경쟁사 이슈를 쫒아가는게 달갑지만은 않다는 반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시장도 어려운 판국에 해외에 눈돌릴 여유는 없다”며 “당장 중요한 LTE 구축과 주파수 할당 문제가 해결 된 후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월 합병당시 이상철 부회장이 내걸은 ‘탈통신’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오는 7월 내놓을 4세대 이동통신망 LTE도 경쟁 우위에 선다는 확실한 보장을 할 수 없다. 같은 시기에 SK텔레콤이 막대한 자금과 브랜드 인지도를 동원해 맞불 작전에 돌입한다는 경우의 수도 염두해 둬야 한다.
이미 LG데이콤 시절부터 강점으로 부각된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내수 시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유 명사가 돼 버린 인터넷 저장매체 ‘웹하드’를 필두로 최근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사업성이 좋지만 시장 평가는 저평가 돼 있는 것.
뒤늦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KT가 적극적으로 해외에 눈을 돌리며 틈새 시장을 공략하며 실속을 챙기는 사이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원조’라는 명예에 만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이 수익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재 강점을 지닌 모바일 광고나 인터넷 전화, 클라우드 기술, 모바일 오피스 등은 충분히 해외에서 사업성도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강 체제인 국내 통신시장에서 무리수를 두는 것 보다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방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후발주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진정한 ‘탈통신’을 고민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