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의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적어도 즉각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쟝-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2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연설을 통해 "현재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지난 12년 6개월동안 해왔던 방식대로 임무 완수를 위해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감행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비록 트리셰 총리가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앞서 ECB의 금리 인상의 단서를 제공했던 '강한 경각심'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즉각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앞서 ECB가 긴축 조치에 나서면서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앙은행이 분기별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내년 초까지 기준 금리르 2%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리셰 총재의 발언에 대해 ING의 카스텐 브라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7월 금리 인상 관측과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며 "ECB는 금리 인상 기대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ECB는 독일을 비롯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가들의 경제 과열을 의식해야 하는 동시에 아일랜드와 같은 일부 회복세가 취약한 국가들에 대해서도 대응해야 하는 입장이다.
유로존의 물가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인상해야 하지만 이는 그리스와 포르투갈 등 부채 위기에 직면한 국가들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물가 압력이 더 가중된다면 ECB가 추가 금리 인상을 더이상 미루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로렌조 비니 스마기 ECB 정책이사는 ECB가 광범위한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부 회원국들의 특수 상황에 맞춰 움직여서는 안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