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협 기자] 국내 전체가구의 40% 이상은 임차가구로 구성된 반면 공공임대주택은 4.7%에 불과해 타국가 대비 민간 임차시장 비중이 매우 높고 이른바 '전세'라는 독특한 임차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전세가격이 급증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발생하는 한편 전세비중이 감소하는 기형적 구조로 변화되고 있다.
2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주택매매가격은 지역별 차별화를 보이는 반면 전세가격은 전국적으로 동반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수도권지역은 주택매매가격이 하향 안정 또는 보합세를 유지되고 있으며 비수도권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세가격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며 매매가격과 또 다른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 4월 이후 전세가격 상승폭 여전히 심화
최근 계절적 요인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장기평균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특히 비수도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 주택 매매가격의 경우 규모는 소형, 주택종류는 아파트가 상승률이 높은 반면 전세가격의 경우 중형, 아파트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거래는 소형의 저가 주택을 선호하면서 규모별 상승률 차이가 높게 나타났다"며" 반면 임차를 통한 거주는 중형주택을 선호하고 규모별 상승률 차이는 비교적 낮았다"고 설명했다.
◆ 수도권 신규공급 물량 폭탄...매매가격 하락 요인
수도권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최근 5년 평균 대비 110%대 공급률을 보이면서 매매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하지만 전세시장의 경우 충분한 공급량에도 불구하고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주택 수요가 전세시장으로 몰리면서 전세가격 상승을 심화시켰으며 여기에 입주물량 부족현상까지 겹치면서 전세가격 불안가능성을 부채질했다.
반면 비수도권의 경우 신규 입주물량 감소가 지속됐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매매, 전세가격이 동반상승하면서 미분양 물량도 급감, 지난 2006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KB금융지주 연구자료에 따르면, 최근 계절요인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는 됐지만 전세가격 상승원인이 활발하게 지속되면서 하반기 가을 이사철을 시점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또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분석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수도권의 경우 최근 주택시장 침체가 다시 심화되며 주택매매 보다 전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올해 신규 아파트 공급물량이 감소하며 시차를 두고 공급부족에 따른 후폭풍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비수도권의 경우 가장 큰 전세가격 상승원으로 꼽혔던 신규 공급물량 부족현상이 더욱 심화될 예정이어서 올해 1분기 전국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해의 60% 이상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월 현재 전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을 마련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가구당 월 평균 지출을 전혀 하지 않고 모아도 지방은 3년, 서울의 경우 5년 이상이며, 기본적인 소득 지출을 제외하고 저축을 통해 전세가격을 마련하는 기간은 19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신규 아파트 전세를 구하기 위한 가구의 경우 부모로부터 증여를 받거나 대출을 받지 않는 이상 반전세나 월세 형태의 임차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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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송협 기자 (back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