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을 직접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오는 26부터 27일 한은이 개최하는 '2011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에 앞서 25일 배포한 환영사를 통해 "최근의 국제적 논의가 시사하듯이 최소한 금융위기의 조짐이 보여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에 대한 유동성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해당 금융기관을 직접 조사해 필요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일정한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인 추세는 중앙은행의 금융안정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이고, 이러한 움직임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우선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잘 알 수 있듯이 실물경제와 금융부문은 서로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면서 "이에 따라 금융안정을 도외시한 물가안정만으로는 실물경제의 안정을 달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위해서는 모두 통화정책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지만 통화정책의 효과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에 항상 동일한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즉, 두 가지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의 두 가지 수단이 필요하는 것.
김중수 총재는 또 "중앙은행이 위기시 최종대부자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개별은행의 대차대조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중앙은행이 거시건전성 정책체계에서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그는 "물론 지배구조 문제는 각국의 역사적, 제도적 배경 등 국가별 고유 특성을 반영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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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