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삼성생명 주가가 연일 하락세다. 지난해 5월 증시 상장이후 만 1년이 지났지만 52주 최저가로 내려앉는 등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4일 오후 2시 28분 현재 삼성생명은 전날보다 2200원(2.34%) 내린 9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9만1100원까 지 곤두박질치며 상장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는 공모가 11만원 대비 17% 가량 밑도는 수치다.
이같은 주가 부진의 배경에는 언제든 쏟아져 나올 수 있는 오버행(물량 부담) 우려가 있다. 전일 삼성전자로 통합된 삼성광주전자가 삼성생명 주식 131만5880주(지분율 0.66%)에 대한 블록딜(대량 매매)을 시도했지만 이 또한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어제 삼성광주전자가 삼성생명 지분을 팔려고 블록딜을 돌렸는데 실패했다"며 "시장가 대비 3% 할인률을 적용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이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52주 신저가까지 빠졌음에도 시장에선 아직 현 삼성생명 주가가 싸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수급측면에선 외국계의 매도세가 거세다. 이 시각 현재 외국계 순매도 합은 5만여주로, JP모간과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 창구를 통해 매물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대주주인 CJ(3.2%), 신세계(11.07%)와 우리사주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의 보호예수 기간(1년)이 풀리며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오버행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다른 애널리스트는 "CJ나 신세계의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부담도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는 이들 기업 물량이 나온 것으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삼성생명의 주가가 공모가를 한참 밑돌고 있다는 점을 고려,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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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