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일본 대지진이 미국에는 생산 등이 일시적 둔화를 겪고 있는 등 예상보다 크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반사 효과를 누리며 대미, 대일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4일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미국은 일시적 둔화를 겪고 있고 일본은 예상보다 피해가 크며 한국은 대지진의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주중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을 보면 산업생산과 경기선행지수 등 그동안 상승추세를 지속했던 부문에서 4월에 다소 부진했다.
산업생산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3월의 0.7% 증가율과 시장 예상치인 0.4%를 하회했다.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비 0.3% 하락해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 반전했다.
전민규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생산이 정체된 것은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4월 자동차 생산이 급감했고 선행지수 하락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증가”라며 “그러나 이들 지표 부진은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지진은 당사자인 일본 경제에 예상보다 큰 타격을 줬다. 1분기 실질GDP는 전기 대비 연율 3.7%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인 –2%를 크게 하회했다.
소비심리도 악화돼 개인소비는 전기대비 0.6% 감소했고 부품 부족으로 출하 및 생산이 블가능해지면서 설비투자도 0.9% 감소했다.
전 이코노미스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전력 대란 충격이 반영되는 4~6월 이후 일본 경제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 재해 복구를 위한 예산이 본격적으로 집행되는 하반기 이후 경기 여건은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한국 수출은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의 소비가 늘고 일본 내 지진 피해 복구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국 내에서 조달하기 어려워진 제품을 한국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민규 이코노미스트는 “상반기 중 복구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수출업체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하반기 복구가 본격화되면 자재 등에 대한 수요가 기대돼 올해 한국 수출여건은 우호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선물환포지션을 축소하면서 규제 강화에 대한 의사를 밝힌 것은 정부의 정책 방향이 ‘물가안정’에서 ‘수출(성장)확대’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외환시장에 달러가 꾸준히 유입되겠지만 외환당국의 감독 강화로 원화의 추가 강세 폭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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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