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폭등하며 1097원대에서 마감했다.
유로존에 대한 재정 위기감이 강해지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환율이 15원 이상 급등했다.
이는 지난 3월 31일 종가인 1096.70원 이후 35거래일 만에 최고치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10원 오른 1097.9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87.00원으로 상승 출발한 환율은 1086.60원의 저점을 기록한 후 1098.00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환율은 유로화 급락과 역외 환율 상승 등 반영해 갭 업 출발했다. 이후 코스피 급락과 유로화의 추가 하락 등의 영향을 받으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지난 20일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하향 조정한 것이 시장 전반을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S&P는 신용등급이 'A+'인 이탈리아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불안감을 조성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국내증시를 포함한 아시아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가했다.
국내 증시에서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거간 외국인의 주식 역송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환율을 지지했다. 이날 역외에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중국의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위험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매도 압박에 5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55.79포인트, 2.64% 급락한 2055.71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1일 도이치 옵션쇼크 사태의 낙폭인 2.7% 하락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외국인이 8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4092억원을 순매도하고 기관도 553억원을 판 가운데 개인이 461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하루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86억 37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6억 5600만달러로 총 112억 9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6월물은 16.00원 급등한 110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88.90원으로 상승 출발한 6월물은 1088.60원의 저점을 기록한 후 종가를 고점을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증권/선물이 각각 1만 3041계약, 1만 2009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만 4519계약을 내다팔았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역송금 수요와 역외 숏커버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높여갔다"며 "유로가 낙폭을 확대하고 네고 물량이 줄면서 1차 저항선인 1095원선이 생각보다 쉽게 뚫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뉴욕증시 하락, 코스피지수 급등, 중국 경기둔화 우려 확대, 유로화와 아시아통화 폭락 등 환율 상승 요인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