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23일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그리스의 신용 등급 강등으로 안전자산선호가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인 미국채 금리가 장 초반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주가가 2100선 아래로 다시 하락한 점도 채권시장에 반사익을 제공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국채선물을 매도했던 외국인들이 1000계약 이상을 순매수하고 있는 점 역시 우호적 재료다.
여기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정상화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 점이 6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를 다소 완화시키고 있다.
오전 장초반 국고채 3년물 10-6호는 전날보다 2bp 하락한 3.60%에 체결 중이다. 국고채 5년물 11-1호는 3.92%, 국고채 10년물 10-3호는 4.29%로 각각 3bp, 4bp씩 내려 거래중이다.
3년 만기 국채선물은 9시 43분 현재 전날보다 8틱 오른 103.60에 체결 중이다. 전날보다 3틱 오른 103.56에서 출발한 국채선물은 103.55와 103.62 사이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169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은행권과 보험사, 투신사도 각각 1199계약, 158계약, 178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증권사는 1764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한 선물사 채권 브로커는 "레벨 및 외국인 포지션 전환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장초반 한은총재의 금리정상화 속도 지연을 예상케 하는 발언이 부담을 상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이 최근 열흘간 약 3만계약 가량 순매수하는 동안 매수평단이 103.48 수준으로 높아졌고, CD금리가 3.46%인 가운데 국고 3년은 3.60%에서 지속적으로 막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익실현 물량이 등장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그는 "연말까지 큰 폭의 금리 인상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캐리 노린 매수도 여전하다"며 "우호적인 수급이 지속되고 있는만큼 장중 증시 움직임에 따라 순간 출렁이는 짧은 매매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 증권사 채권 브로커는 "그리스 신용 강등으로 인한 전일 미국 주식 약세와 미국 채권 강세가 금일 국내 시장에 그대로 반영돼 장이 시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유로존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선호가 부각되면서 채권이 강세 출발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는 "아무래도 2~3년은 기준금리와의 스프레드가 많이 좁혀져서, 강세 출발이긴 하지만 절대금리에 대한 부담감이 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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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