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노경은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2 물량공급이 원활하지 않자 일부 네티즌이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20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일부 대리점은 4개 차수씩 진행해 온 갤럭시S2 개통을 2개차 수로 줄여 진행했다. 심지어 SK텔레콤의 갤럭시S2 경우 17일에는 개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18일에는 55차수까지 개통을 성사시키며 단말 수령을 진행하고 있지만 버겁게 이루어지는 형편이다.
이에 대해 예약 가입자들은 현재 90차수가 넘어간 SK텔레콤 예약가입자들은 제품 수령까지 예정 대기시간 보다 10일 이상 늦춰지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제품을 일찍 수령한 사용자들은 그들대로 의혹을 제기고 있다. 대기시간 지연이 삼성의 의도된 꼼수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갤럭시S2에서 버그가 발견되면서부터 개통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달 초부터 일부 매체 및 IT전문 블로그로부터 갤럭시S2의 버그가 제기됐다. 일부 갤럭시S2 사용자들은 통화 도중 전원 꺼짐 현상과 무선랜·플래시 작동 오류 등 10여가지의 버그로 제품 사용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삼성이 기업 이미지 실추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초기 예약가입자에게만 수령 하고 개통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의심의 눈초리로 보내는 상황이다.
한 네티즌은 "물량이 있어도 소수 가입자에게만 지급하고 그들을 통해 버그를 발견해 개선한 뒤 제품을 공급하는 것 아니냐"며 " 삼성이 자사제품 초기 구매자를 버그 확인을 위한 *베타테스터로 우롱하고 있다"고 불쾌해했다.
삼성 관계자는 "갤럭시S2가 기존 휴대폰 생산라인을 줄이면서 생산을 할 만큼 인기가 높기 때문에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며, "최대한의 물량 확보를 위해 물류센터에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타테스터: 컴퓨터 업체에서 근무하며 제품 출시 이전 사용상의 문제점 및 보완점을 발견, 조치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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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