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떠오르는 신흥시장 베트남이 국내 유통 및 식음료 업체들의 차세대 먹거리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베트남 진출에는 유통시장 현대화로 글로벌 기업 성장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만한 곳도 드물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롯데 등 베트남에 진출한다. 진출방식은 현지 기업 인수나 합작 등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신세계에서 독립해 새법인이 된 이마트는 글로벌 종합유통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새로 진출하고 중국에서는 구조조정을 마무리해 제2의 도약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겸 이마트 공동대표는 최근 "부진한 중국시장 만회를 위해 베트남 시장 출점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18년이 국내 1등 할인점이 되려는 도전이었다면 앞으로 10년은 세계 정상급 글로벌 종합유통사를 위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의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등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 진출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2008년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오는 2018년까지 이 지역내 매장수를 3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베트남내 대형마트 인수도 적극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베트남 기업과 현지 홈쇼핑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해 올 하반기쯤에는 현지 홈쇼핑 방송 개국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동남아 시장에서 베트남을 먼저 공략한 뒤 향후 인도네시아로 영역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유통업체에 이어 식음료업체들도 베트남 입성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베트남 시장은 제과업계 오리온과 롯데제과가 공략 중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베트남 매출 1100억원을 돌파했으며, 현지 1위 제과업체인 킨도(Kinh Do)사를 추월 중이다. 최고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초코파이'는 제사상에 오를 정도로 명품 대접을 받고 있으며, 현재 베트남 파이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베트남 매출 6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 매출 목표는 8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준공된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추가 제품 생산라인을 신설해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또 베트남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현지 제과업계 2위 '비비카'를 인수하고 한류스타 '꽃남' 이민호를 내세우는 등 정서적인 거리감을 좁히고 있다.
해외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목표액을 초과달성하며 성장하고 있는 락앤락도 베트남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락앤락의 베트남 생산법인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189%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동남아 영업법인의 조직 안정화에 따른 기반 확충 등으로 본격적인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락앤락은 현재 베트남에 3200만달러를 투자해 연산 2만6000톤 규모의 유리전문 생산공장을 건립 중이다. 호치민에서 남동쪽으로 85km 떨어진 항만도시인 바리아 붕따우성 포모사 공단에 들어서는 공장은 부지 15만116㎡에 내열유리와 소다석회 유리 제조 설비를 갖추게 되며 내년 10월 1차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베트남 공장 건설에는 락앤락이 국내 자본 100% 투자하는 공장이며 앞으로 10년간 세금 감면혜택을 받는다.
락앤락 측은 최근 내열유리 소재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보다 안정적인 공급처를 마련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에 내열유리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오븐을 주로 사용하는 유럽 및 선진국의 시장에 부응하고 경쟁사와의 우위 선점과 경쟁력 제고를 하는 데 있다고 전했다.
시장 일각에선 유통 및 식음료 업체들의 베트남 진출에 대해 베트남 고용 증가에 따른 내수 확대로 수혜를 볼 국내 기업들이 미래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화증권 김경기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성장 효과가 생산설비 이동을 통해 아세안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에서 벗어나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생산비용이 낮은 주변국으로 생산설비를 이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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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