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에 비해 코스닥 상장기업의 배당금 지급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실적 호전 여부에 따라 배당금 규모가 들쭉날쭉한데 지난해 코스피시장 대비 코스닥지수의 상대적 빈곤과 실적약화 추세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증권가에선 이같은 배경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닥기업에 대한 높은 배당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일 증권예탁결제원이 집계한 배당금 지급현황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해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현금배당액은 전년대비 13.6% 증가한 11조 5115억원이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이 10조 8491억원으로 전년대비 12.7% 늘어났고 코스닥시장은 6624억원으로 29.7% 증가했다.
전체 배당금 규모는 유가증권시장이 월등히 앞서지만 증가율에 있어선 코스닥시장이 크게 앞지르는 모습이다.
특히 코스닥 상장기업이 지급한 외국인 배당금은 전년대비 65.3% 증가해 코스닥기업 전체 배당액 급증에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전년대비 17.7%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피에 비해 주가 변동성이 큰 코스닥기업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며 "이에 코스닥업체에 대한 고배당이나 무상증자, 이사선임 등 다소 무리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개별기업별로는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삼성전자(4663억원), 외환은행(3941억원), SK텔레콤(3281억원), 포스코(3192억원), KT(3053억원) 순이며 코스닥의 경우 메가스터디(83억원), GS홈쇼핑(82억원), 서울반도체(45억원), 다음(35억원), 동서(33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내수 및 해외판매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진 기아차의 경우 전년 922억원에서 2배 이상 증가한 1940억원을 지급하며 증가율면에서 압도적이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