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온종일 혼조세를 보이다가 약보합으로 일단락되면서 나흘째 내리막을 탔다. 지수 2100선은 가까스로 방어했다.
17일 코스피는 뚜렷한 모멘텀 없이 소폭의 오르내림을 이어간 하루였다. 개인이 3000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였으나 외국인이 나흘째 '팔자'를 보인 데다 기관도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7포인트(0.08%) 하락한 2102.41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부터 혼조 양상이 짙었다. 간밤 하락 마감한 뉴욕 증시 영향에 약세 출발했던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 211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이내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 오름폭을 반납했다.
오후 한때 외국인과 기관 매물에 2092.32까지 밀리는 등 낙폭을 확대하다 개인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2100선 위로 끌어올렸다. 이후 하루 종일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31억원, 576억원 사자 우위를 기록했고 개인은 홀로 29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 위주로 2000억원 가량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전기전자(IT), 기계 업종이 2% 안팎의 약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 운수창고,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등도 내렸다. 화학과 운송장비, 증권, 음식료품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가 1~3% 올랐고 LG화학,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중공업, 하이닉스 등은 1~4%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5개를 포함해 29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7개를 비롯, 522개 종목이 내렸다. 107개 종목이 보합을 기록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오태동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낙폭이 과도했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등 자체가 상승 추세로 전환할 것 같진 않다"며 "중기적으로 쉬어가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경기회복과 글로벌 유동성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은 데다, 신흥국 경기도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오 팀장은 "외국인 매도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커 모멘텀 공백이 한 두달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은 그간의 과열을 해소하는 과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35포인트(0.86%) 하락한 501.72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72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48억원, 12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약세 우위였다. 출판매체복제와 섬유의류, 기계장비, IT부품 등이 2~4% 빠졌고 방송서비스, 반도체,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화학, 음식료담배 등도 1% 넘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통신서비스와 운송, 인터넷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셀트리온과 다음, OCI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네오위즈게임즈가 상승세를 탔으며 서울반도체, CJ오쇼핑, CJ E&M, 에스에프에이, 동서, 포스코 ICT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5개 등 34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1개를 포함해 589개 종목이 하락했다. 9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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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