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1년 이상을 끌어온 SK네트웍스의 한섬 인수가 조만간 마무리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한섬 지분인수를 위해 한섬의 대주주와 협의를 계속해 왔으나, 아직 일부 세부사항에 대한 의견일치를 보지 못해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공시했다.
SK네트웍스는 패션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한섬을 인수키로 하고, 1년 이상 인수협상을 벌여왔다.
인수협상이 쉽사리 결론이 이르지 못하는 이유는 인수대금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이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이미 인수 협상이 한번 결렬 됐다 다시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가장 큰 문제는 400~500억원 차이나는 인수가격에 대한 입장차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가 한섬을 인수할 경우 메리트가 인수하지 않았을 때보다 크기 때문에 결국 SK네트웍스 측에서 일정 수준 양보하는 선에서 협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지난달 SK네트웍스가 "회사 성장방안의 일환으로 패션산업의 분사를 검토한 바 있으나 최근 불거진 5개 사업부문에 대한 분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던 것과 맥을 같이한다.
SK네트웍스의 사업부는 IM사업부(SK 단말기 유통), 에너지&차 사업부, 상사 사업부, 프레스티지 마케팅 사업부(패션사업, 부동산), 워커힐 사업부 등 총 5개의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패션사업부가 속한 프레스티지 마케팅 사업부는 지난해 SK네트웍스 총 매출액중 2.6%의 비율을 차지했지만 영업이익 에서는 18.1%를 차지한 수익성이 좋은 사업부이다.
프레스티지 마케팅 사업부 실적의 대부분을 부동산 부분이 아닌 패션산업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볼때 SK네트웍스가 패션산업을 체계적으로 분사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자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게 업계의 평이다.
SK증권 김기영 애널리스트는 "LG패션, 제일모직, 한섬 정도가 국내 패션업계 리더"라며 "SK네트웍스가 한섬을 인수할 경우 즉시 상위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해 볼 때 한섬 인수에 총력을 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패션사업 분사가 거의 기정 사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SK네트웍스가 가장 빨리 도약할 방법으로 한섬 인수만한 것도 없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부사항 조율을 빼면 거의 합의된 것으로 본다"며 "아직까지 이견이 조금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큰 틀의 합의는 이룬 만큼 조만간 양측의 인수 합병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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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