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상승하며 1080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유럽의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급락했고 역외환율이 2거래일 동안 16.30원 급등하며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탔다.
코스피지수 역시 2% 가까이 하락하며 상승쪽에 무게를 실어 이날 환율은 1090원대로 갭업하며 출발했다.
다만 1090원대 위에서 네고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상승폭을 반납, 환율은 1080원대에서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3.20원으로 전거래일보다 8.30원 오르며 마감했다.
어린이날 휴일을 마치고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이 1094원대로 마감하자 이를 반영해 1091.00원에 거래 시작했다.
그렇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집중되면서 오전 중 지속적으로 상승폭을 반납했고, 이후 시가를 고점으로 1082.5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지난 밤 유럽중앙은행(ECB)이 5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예상과 다르게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보이면서 유럽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약화돼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리셰 총재는 "유로존의 물가 상승은 상방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6월까지 기다리겠다"며 당장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아울러 글로벌 증시와 금·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시장이 조정을 받으며 리스크회피 심리가 강해져 환율 상승에 힘을 실었다.
수급면에서 역외를 중심으로 숏커버가 나오며 달러 매수가 우위를 보였다. 다만 고점 인식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며 장 중 밀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후들어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고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지력을 보였다.
국내증시에서 코스피지수도 2147.45로 전거래일보다 33.19포인트, 1.52% 하락하며 마감,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외국인이 12거래일만에 239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468억원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하루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86억 87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0억 800만달러로 총 106억 955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5월물은 9.40원 오른 108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89.60원으로 상승 출발한 5월물은 1085.40원의 저점과 1090.80원의 고점을 기록했다. 증권/선물과 투신이 각각 8880계약, 2714계약을 순매수하며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1090원대로 갭업하며 출발한 환율은 지속적으로 쏟아지는 네고물량 때문에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이었다"며 "오후 들어서는 국내증시가 깊은 조정을 받으며 지지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우리시간으로 오늘 저녁 미국의 4월 실업률과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발표된다"며 "이를 기다리며 외환시장도 쉬어가는 분위기였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