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22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전일 급등 부담이 만만찮은 가운데 밤사이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겹치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섰지만 투신 위주로 기관이 대거 물량을 쏟아내 부담이 됐다.
뉴욕 증시는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테러집단의 보복테러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23포인트(1.27%) 하락한 2200.73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30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2230선을 눈앞에 뒀지만 하루 만에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개장과 함께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오후 들어 2200선 아래로 밀리는 등 낙폭을 키웠다. 한때 219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오후 2시 30분을 기점으로 낙폭을 줄이며 2200선에 가까스로 올라섰다.
외국인은 장중 매도 우위를 유지했지만 장 막판 650억원가량 주식을 사들여 10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은 340억원, 개인은 3619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333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선 총 120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와 통신, 전기전자(IT), 음식료품 만이 상승했다. 운송장비와 화학이 3% 넘게 빠졌으며 증권, 은행, 의료정밀, 섬유의복, 건설, 운수창고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5% 가량 급락한 가운데 현대중공업(-4.46%), LG화학(-4.44%), SK이노베이션(-1.94%)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 포스코, 신한지주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18개를 비롯해 300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개를 포함, 493개 종목이 내렸다. 13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전일 증시의 상승 동력이었던 '빈 라덴 효과'가 많이 퇴색됐다"며 "업종 중에선 자동차와 화학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매물을 쏟아냈다"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급등에 따른 부담도 있는 만큼 지수 되돌림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 IT업종으로 매기가 확산되면서 시장도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상승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25포인트(0.82%) 내린 512.51로 마쳤다. 개인이 163억원가량 주식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억원, 12억원어치 내던졌다.
오락문화와 금속, 출판매체복제, 유통, 운송 등이 소폭 상승했고 운송장비부품, 제약, 인터넷, IT부품, 통신서비스, 섬유의류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셀트리온이 5% 넘게 빠졌고, 다음과 OCI머티리얼즈,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네오위즈게임즈 등도 1~4% 밀렸다. 서울반도체, CJ E&M, 동서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9개 등 38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개를 비롯해 544개 종목은 하락했다. 9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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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