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칼럼니스트 이안 캠벨과 우나 갈라니의 개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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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은 중요한 기념비적인 사건이다. 그의 죽음이 알려진 직후 시장은 축하 분위기 속에 상승을 예상하는 반응을 보였다.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으로 미국과 세계 다른 지역의 중기 전망이 개선됐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위험 체감도를 높임으로써 달러 가치를 높이고 투기적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을 제약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시장은 빈 라덴이 좋아했을 수도 있는 달러 가치 하락을 즐겼다. 트레이더들은 달러에 대해 숏포지션, 반면 다른 많은 자산에 롱 포지션을 취했다. 지난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함으로써 이 같은 흐름을 더욱 강화시켰다. 달러 약세는 금과 은이 사상 최고가로 상승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 호주달러와 싱가포르달러 상승의 배경이 됐다. 유로는 유로존 부채우려에도 불구하고 1.48달러를 넘어섰다.
빈 라덴의 죽음이 시장의 폭넓은 그림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초저금리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분위기는 최소한 일시적으로는 달라질 수 있다. 시장은 알 카에다의 보복 공격을 경계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세계 금융시장에 대한 알 카에다의 영향력을 과장해서 표현하는 것은 너무 안일한 생각이다.
오사마 빈 라덴의 죽음이 지금 아랍세계에 불고 있는 민주화 바람에 직접적 위험을 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아랍권의 민주화 열기는 사회, 경제적 진보를 향한 움직임이다. 알 카에다의 목적과는 성격이 다르다.
2001년 이후 중동과 북아프리카지역에서 빈 라덴의 영향력은 감소돼 왔음을 알 수 있다. 빈 라덴이 주장해온 폭력 전술과 종교적 극단주의, 불관용 정책에 의존하지 않고도 이 지역의 여러 독재 정권들이 붕괴됐다. 민주화 과정이 더디고, 때때로 다소 퇴보할 수도 있지만 아랍권의 민주화 바람은 장기적으로 광범위한 번영을 향한 희망을 강화시키는 촉매가 되고 있다.
빈 라덴의 죽음은 미국의 국방지출을 줄임으로써 재정적자를 축소시켜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와 달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건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의 움직임은 빈 라덴의 죽음에 따른 달러 강세, 그리고 달러 캐리 트레이드 제약 여부에 좌우될 것이다. 최근 글로벌 경제에서 가장 투기적 모습을 보여준 은 가격은 지난밤 급락했다. 은, 주식, 그리고 상품의 흐름이 바뀌고 추가 후퇴할 수도 있다.
빈 라덴의 죽음은 단기적 불확실성을 수반한 승리다. 하지만 단기적 불확실성을 수반했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볼 때 승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세계와 미국의 입장에서 중요한 사건이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