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반등했다.
전날 당국의 연이은 구두 개입성 발언으로 인한 경계감 속에서 환율은 급락에 따른 피로감과 레벨 부담, 개입 경계로 4원도 안되는 좁은 장세를 보였다.
다만 1070원대 중반에서 조선중공업 등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되고 고점 매도를 노린 달러 매도세가 나오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1.50원으로 전날보다 0.3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역외환율 상승을 반영하며 환율은 1.80원 상승한 1073.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1075.30원의 고점을 찍은 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1071.4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서 역외 숏커버 매수세가 유입, 장 초반 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특히 전날 당국이 은행권과 기업의 외화차입 관련 규제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규제 리스크가 강화되며 시장의 경계심이 커진 모습이었다.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세가 주춤한 가운데 은행권이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단, 1073~1075원대에서 중공업체를 필두로 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고 하단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장 막판 네고 물량이 몰리면서 환율은 상승폭을 반납하며 결국 전날 종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99포인트, 0.72% 내린 2192.36으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239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하루 외환시장에서는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61억 59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2억 1050만달러로 총 83억 695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5월물은 0.70원 내린 1072.7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74.00원으로 상승 출발한 5월물은 1076.10원의 고점과 1072.40원의 저점을 기록했다. 증권/선물이 62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최근 이틀간 환율은 15원 가까이 하락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하락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며 "이날 환율은 숨고르기를 하며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이었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대기 중인 중공업체를 중심으로 네고물량이 강하게 출회되면서 시장이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이었다"며 "업체에서 환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물량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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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