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통신시장이 요금인하라는 불확실성으로 과도하게 하락했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갈 시기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정부가 통신요금 인하를 추진하는 이상 통신사들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통신사 모두 100% 민간기업인 만큼 요금인하는 적정선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정부가 다음달 초 통신요금 관련 전담반의 검토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어 불안한 주가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까지 거론된 요금인하 방안들은 프로세스 개선과 요금인하로 구분된다. 단말기 출고가 인하와 블랙리스트 제도 도입은 프로세스 개선이고 기본료와 가입비 인하, 문자메시지 무료화, 스마트폰 무료통화 확대, 맞춤형 요금제 출시 등은 직접적인 요금인하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많은 방안들이 모두다 시행되기는 힘들고 프로세스 개선과 직접적인 요금인하에서 각각 하나씩 방안이 나오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분석이다.
요금인하 방안 중에서는 가입비 또는 기본료 인하가 가능성이 높다. 직접적인 매출 감소는 전체 매출 1%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프로세스 개선의 경우는 오히려 통신사들이 마케팅비용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판단해볼 때 어떤 안이 수용되더라도 매출 감소는 불가피 하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지난 4개월간 짓눌러 왔던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통신 시장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