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한국델파이 인수전에 나섰던 코오롱이 곤혹스런 처지에 빠졌다. 금속노조와 한국델파이지회가 코오롱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델파이지회는 지난 26일 "한국델파이의 일방적인 매각은 제2의 쌍용차 사태를 부를 수 있다"며 "요구안이 받아들여 지지 않을 시 총파업 투쟁을 통해 매각 자체를 무산시키고 주주들의 권리를 박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델파이 주주협의회는 지난달 한국델파이 지분 50% 인수 후보군으로 코오롱, 이래cs(대우인터내셔널과 컨소시엄), 갑을오토텍, MBK파트너스, KTB-신한PE컨소시엄 등 5개사를 예비실사와 본입찰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예비입찰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
한국델파이지회는 5개의 후보군 가운데 코오롱을 '악질자본'으로 규정하고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코오롱 외에 나머지 4개 후보업체에 대해서도 '투기자본 여부'를 엄중히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델파이지회 관계자는 "코오롱이 지난 2005년 정리해고 단행할때 강제 퇴직자를 재고용하는 과정에서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퇴직하지 않은 사람들은 해고 조치하는 등 분규를 일으킨 바 있다"며 "여러 공장들에서 분규가 끊이지 않는 등 지금까지도 갈등이 계속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매각 시 구조조정, ‘먹튀 논란’ 등 여러 문제점들이 발생하는 것이 상하이차의 쌍용차 매각,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등의 예를통해 드러났다"며 "악질자본과 투기자본이 회사를 인수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오롱 측 관계자는 "아직은 예비입찰 후보일 뿐 우선협상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말 할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코오롱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다면 이러한 반발에 대해 노조와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노사 분규 문제는 과거 어려운 시절에 있었던 일일뿐 현재는 노조와의 관계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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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