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27일 채권시장은 최근의 방향성 없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약세 재료가 점차 부각되는 것은 사실이나 대기매수도 탄탄하다. 더욱이 FOMC나 월말 지표발표를 앞두고 섣불리 움직이기도 쉽지 않다.
이날 공개된 1/4분기 국내총생산(GDP)에서는 국내 경제가 여전히 호조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날 공개된 3월 금통위 의사록과 맞물려 5월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을 높일 것이다.
전날 공개된 3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위원은 "이미 통화정책대응의 타이밍이 늦어진 상황에서 한두 번의 베이비스텝(baby step) 금리인상으로 물가상승 압력을 제어할 수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렇다고 높은 물가상승률의 지속이 예상되는 현 상황에서 금리인상을 미루는 것은 매우 위험한 정책선택"이라며 반드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명헌 위원을 제외한 다른 위원들도 꾸준히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이날 공개된 1/4분기 GDP는 전기대비로 1.4%, 전년 동기대비로 4.2% 성장해 경기호조가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해줬다.
마찬가지로 이날 공개된 제조업의 업황BSI 역시 5포인트 상승하며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밤사이 미 증시가 상승세를 재개한 점이 국내 시장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점 역시 부담이다. 특별한 게 없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FOMC를 대기중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물론, 국고 3년물 3.80%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다. 전날 채권시장에서는 대기매수가 여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 또한 채권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될 듯하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최근 그나마 출렁임이 있었는데 금통위까지는 다시 지지부진한 움직임이 지속될 듯하다"며 "가격이 추가로 떨어지려면 월말 지표나 주식시장이 좋다는게 재확인되야 하는데 경제지표는 별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주식이 관건"이라며 "금통위의 금리인상이 많이 반영된 상황에서 만일 동결된다면 금리가 확 빠질 수도 있어 한쪽으로 쏠리긴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채선물 기준 102.60~102.70 밑으로 갈 경우 적극 팔기도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다른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금통위에서 금리를 올린다면 다시 캐리매수가 나오겠지만 현재 레벨보다 10bp는 올라야 가능한 얘기"라며 "금리가 약간 올라온 상태에서의 지지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듯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외국인들이 어제 주춤하긴했지만 추가매도 여력이 있다"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국고 3년기준 3.80%를 강하게 뚫고 내려가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FOMC가 일단 끝나야 하고, 이후 기다리고 있는 국내 재료를 보면 3.75~3.95%의 박스권이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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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