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영국 기자] 통화불량과 느린 구동속도 등으로 사용자들의 집단반발을 불러일으켜온 삼성전자 ‘옴니아’ 보상 방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삼성전자 제품으로 기기 변경하는 조건으로 SK텔레콤이 2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삼성과 SK텔레콤이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옴니아1과 옴니아2 사용자에게 20만원을 지급하는 보상안에 합의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SK텔레콤 상담센터를 통해 본사에서 보상 방침이 내려왔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옴니아 사용자 카페 등을 통해서도 이같은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통사측과 협의 중이며, 협의가 완료될 경우 발표할 것”이라며, “오늘 알려진 보상안(20만원 지급)도 이통사 측의 공식 입장이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만원 보상안이 확정될 경우 기존 옴니아 사용자는 갤럭시S2 등 삼성전자의 제품을 재구매할 경우 실구매가에서 20만원을 경감받게 된다. SK텔레콤의 ‘올인원55’ 요금제(월 5만 5000원)로 24개월 약정시 실구매가 24만5000원인 ‘갤럭시S2’를 4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것.
다만, 옴니아2 등 단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의 경우 기존 제품의 할부금이 상당액 남은 사용자가 많다는 점에서 이번 보상안으로도 사용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옴니아2 사용자는 “20만원을 보상받아봤자 기존 할부금 잔액을 내는 데도 벅차다”며, “그동안 옴니아2로 고생한 것도 화가 나는데 돈을 더 들여 또 삼성전자 제품을 사라고 강요하는 건가”라고 불만을 표했다.
또, 최근까지 옴니아폰을 사용하다 기기변경한 사용자들에게까지 보상안을 소급 적용할지 여부도 삼성전자와 SK텔레콤으로서는 골치 아픈 문제다. 이들까지 소급 적용할 경우 어느 시점까지 적용되느냐에 따라 양측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크게 늘어날 수 있고, 이들을 무시할 경우 논란의 불씨를 남겨 놓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의 보상 방침이 해외 소비자들에게까지 알려질 경우 삼성전자로서는 천문학적인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옴니아의 판매량은 국내에서만 80만대, 해외 판매까지 합치면 300만대를 넘어선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