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며 2200선으로 밀려났다.
간밤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40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짙은 모습이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70포인트(0.44%) 내린 2206.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2222.56까지 치솟으며 전날 기록한 장중 기준 사상 최고치(2218.07)을 훌쩍 웃돌기도 했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외국인과 기관, 개인 등 수급주체들이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인 덕에 고점을 2220선 위로 올려놓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데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몰리면서 오후 한때 2196.76까지 밀리는 등 부진을 보였다. 이후 개인이 꾸준히 순매수세를 기록, 결국 2200선 위에서 마감했다.
개인이 2853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였으며, 외국인은 35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다 장 막판 1000억원 가까이 사담아 71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홀로 414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총 5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은행과 보험, 건설, 서비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과 증권이 2% 안팎 밀렸으며 철강금속, 기계, 의약품, 유통, 운수창고, 전기전자(IT)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부진하긴 마찬가지. 삼성전자와 기아차, 신한지주가 선전했고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하이닉스 등은 2~5% 빠졌다.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KB금융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상한가 6개를 비롯해 264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3개를 포함해 547개 종목이 내렸다. 11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은 미국 FOMC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며 "26~27일 증시에 나올 수 있는 비우호적인 재료를 선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강 팀장은 "과거 상승 국면에서도 1~2% 정도의 조정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역시 상승 국면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인 조정"이라며 "2200선 아래로 크게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반등 하루 만에 조정을 받았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92포인트(1.31%) 내린 521.68로 마쳤다. 개인이 776억원가량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9억원, 54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오락문화와 인터넷, 방송서비스 업종 만이 상승했다. 섬유의류와 종이목재, 기계장비, 건설,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유통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서울반도체와 다음, 네오위즈게임즈가 1% 안팎 오른 반면 셀트리온, CJ E&M, OCI머티리얼즈, CJ오쇼핑,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에스에프에이 등은 약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 등 25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9개를 비롯해 698개 종목이 하락했다. 74개 종목은 시세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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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