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애플이 일본 지진 여파로 부품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부품업체 사이에서는 여전히 ‘1등 고객’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애플이 부품 공급망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힘으로 1분기를 슬기롭게 넘겼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본 지진과 쓰나미, 여진 등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포함한 각종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메모리칩과 터치스크린, 배터리, 칩세트를 조립하는 데 필요한 특수 합성수지 등 수백 가지 부품 생산이 중단되거나 지체됐지만 부품업계가 애플에 먼저 공급키로 결정 한 것.
애플 역시 업계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일본 지진 여파가 아이폰과 아이패드 생산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플은 1분기 아이폰 1870만대, 아이패드 470만대를 판매했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 팀 쿡은 “1분기 실적에서 일본 지진에 따른 어려움은 없었다”며 “상황이 불투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2분기에도 별다른 영향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애플과 경쟁중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일본발 부품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소니 에릭슨은 올해 스마트폰 야심작 엑스페리아 플레이의 ‘플레이스테이션 휴대전화’가 지진에 따른 부품공급 차질로 출시가 잠정 연기됐다.
또 리서치 인 모션(RIM)도 최근 태블릿PC 플레이북 출시가 이뤄졌지만 일본에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 한달이나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애플이 공격적으로 규모의 경제 뿐 아니라 풍부한 현금 등 다양한 재원들을 활용, 부품 업체들과 협상을 벌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리아 애널리스트 님 딘그스는 “부품 업체들은 공급부족 시기에는 1등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납품 하게 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