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KT가 양호한 실적, 통신시장 요금인하 가능성 등 주변 호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 받는데 대해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KT 1분기 실적은 통신시장 요금인하 등 매출감소 요인을 극복하며 선방했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별 균등한 투자 집행으로 전년 동기보다 4.6% 가량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KT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1900억원, 영업이익 57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7.6%, 4.6%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국제회계기준(IFRS)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0년 IFRS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198억원 감소하고 순이익이 1025억원 증가했다.
KT가 공개한 2010년 기준 IFRS 전환 가이드로 추정해보면 2011년에는 부동산 매출 감소효과(-493억원), 영업외비용 재분류 중 일회성 요인의 제거효과(1000억원) 등으로 영업이익은 K-GAAP 기준에서 추정했던 2조3300억원 보다 500억원 가량 증가한 2조4000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특히 연결기준 자회사들 실적이 흑자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IFRS 연결기준으로는 순이익이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37개 자회사를 연결대상으로 계획 중이며 실적이 공개된 31개 주요 자회사 2010년 순이익 567억원을 감안하면 2011년에는 800억원에서 1000억원 정도 순이익 증가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요금인하 이슈로 인한 주가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은 7%를 넘어서고 있다”며 “5월 초에 요금인하안이 확정되면 저평가에 대한 메리트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