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종일 환율은 코스피지수에 연동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1090원대에서 무너지면서 아직 1090원 레벨은 부담스럽다는 시장의 인식을 다시 확인하기도 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0원 하락한 1086.8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093.50원, 저점은 1086.0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뉴욕증시가 강보합권으로 마감하고 역외환율이 소폭 내림세를 보인 영향으로 이날 환율은 0.80원 하락한 1087.00원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 환율은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위험거래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원화매수 현상이 강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싱가포르 통화당국이 3분기 연속 긴축정책을 결의한 것이 신흥 아시아통화에 대한 차익실현을 초래하면서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렇지만 장 중 옵션만기일을 맞은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 부담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환율은 상승 반전하며 1090원대로 올라섰다.
아울러 유로/달러 환율이 초반 낙폭을 키우고, 달러가 엔에 대해 내림세를 보이며 역외세력들의 숏커버성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위험통화인 호주달러 등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은 상승폭을 줄였다.
또 최근 약달러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2차례 기준금리 인상,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소식이 더해지면서 달러화 지수가 지난 2009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환율 하락을 견인했다.
특히 이날 코스피지수가 옵션만기 부담을 떨쳐내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환율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14포인트, 0.90% 오른 2141.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억원, 2129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개인은 1238억원을 순매수했다.
수급면에서 역외에서 매수가 출회됐지만 오후에 외인의 주식 순매수 달러 매물과 네고 물량이 대거 나왔다.
14일 하루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83억 275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0억 850만달러로 총 103억 3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4월물은 1.30원 내린 1087.4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88.70원으로 개장한 4월물은 이날 1085.80원의 저점과 1093.50원의 고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56계약, 4618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증권/선물은 5848계약을 내다 팔았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장 초반 증시에 뚜렷한 방향성이 없었고 1090원 초반까지 상하단이 어려운 상황이라 시장 참가자들이 추가 매수에 소극적인 모습이었다"며 "장 막판 증시가 상승하면서 하락 분위기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1090원이 무너지면서 아직 부담스럽다는 시각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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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