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한신정평가가 국내 최초로 한국을 포함한 6개국의 정부신용 등급을 발표했다.
향후 국내 투자가와 금융기관, 기업의 관심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평가대상 국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게 한신정평가의 계획이다.
한신정평가(대표이사 부회장 이용희)는 13일 한국·말레이시아·태국·브라질·인도네시아·필리핀 등 6개국의 정부신용등급을 발표했다.
한국의 외화기준 신용등급은 AA/Stable, 자국통화 기준 신용등급은 AA+/Stable이다.
한신정평가는 "한국은 경제가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에도 불구하고 구매력지수에 근거한 GDP를 기준으로 세계 13위의 경제규모를 보유하고 있고, 타 산업에 대한 전후방 연관효과와 고용창출효과가 큰 철강, 자동차, 조선, 반도체, 석유화학 등의 주력 기간산업에 있어 높은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경제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정부의 재정안정성 측면에서 장기적으로는 사회보장성기금으로의 재정지출이 부담 요인이나, 중기적으로 중앙정부 재정수지의 건전성이 높고 정부채무부담이 낮아 재정안정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금융산업에 대해서는 "은행계 금융지주회사 중심의 금융산업구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금융산업 발전 정도가 양호하고 금융중개 기능이 원활하다"며 "은행부문의 전체적인 재무안정성이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본유출입 변동성 완화방안 시행 등의 노력을 통해 국제수지의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외채무 대비 외환보유고 수준을 감안해 외화유동성 위험을 낮은 수준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신정평가는 "가계부채 문제, 물가 상승 문제가 대한민국 경제에 잠재적인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로 인한 영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 요소라는 지적이다.
북핵∙천안함∙연평도사건 등으로 인해 지역내 긴장도가 상승된 점 역시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물론, 공고한 한미동맹관계를 감안하는 경우 전면적인 분쟁 확산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한신정평가의 판단인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국정부의 신인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신정평가는 이와함께 ▲ 말레이시아 : A/Stable(Foreign Currency), A+/Stable(Local Currency) ▲ 태국 : BBB+/Stable(Foreign Currency), A-/Stable(Local Currency) ▲ 브라질 : BBB/Stable(Foreign Currency), BBB+/Stable(Local Currency) ▲ 인도네시아 : BBB-/Stable(Foreign Currency), BBB/Stable(Local Currency) ▲ 필리핀 : BB+/Stable(Foreign Currency), BBB-/Stable(Local Currency)의 등급을 부여했다.
한편, 한신정평가는 지난 2007년부터 정부신용등급에 대한 연구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작년 6월 발표한 평가방법론과 6개국에 대한 실사 및 조사 작업을 바탕으로 정부신용등급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한신정평가는 또 외부자문위원단의 자문을 통해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한국계 기관이 첫 평가를 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등급에 대해서는 뭐라 딱히 할 말이 없다"며 "한국기업의 신용평가 기준이 될 수 있는 정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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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