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대표적인 상품시장 낙관론자이던 골드만삭스가 이제 그만 차익실현에 나서라고 권고하자, 국제유가가 주초 뉴욕시장에 이어 화요일 아시아 시간대 거래에서도 계속 급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시간 오전 10시 넘어 뉴욕시장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 5월물은 뉴욕 종가보다 1.65달러, 1.5% 하락한 배럴당 108.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런던 시장의 브렌트유 5월물 역시 1.63달러, 131.% 내린 배럴당 122.35달러를 기록 중이다.
앞서 11일 뉴욕시장에서 원유 가격은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등 주요국 경제전망에 하방위험을 경고한 것 외에도 골드만의 입장 선회, 중동 상황 진전 가능성 외에 수요 위축 우려 등 다양한 재료를 배경으로 2.5%나 급락했다.
특히 골드만삭스의 권고는 아시아 시장에 이르기까지 파장이 크다. '
상품시장의 최대 큰 손인 골드만은 고객들에게 지난해 12월 권고한 'CCCP 바스켓' 거래가 넉달 만에 25% 수익을 올림에 따라 이 거래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CCCP 바스켓'은 미국산 원유의 비중을 40% 정도로 하고 20%는 전기동, 또다른 20%는 에너지 비중이 큰 S&P-GSCI 상품지수 등에 분산하는 매수전략이다.
골드만삭스의 상품 리서치 팀은 이날 고객들에게 "12개월 전망으로 보자면 CCCP 바스켓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지만, 단기적인 위험-보상 분석으로는 이 바스켓 매수 포지션을 취할 이유가 없다"면서 "28% 투자수익 목표에 비추어 25% 수익률로 포지션을 닫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골드만 측은 브렌트유가 연초대비 거의 1/3 가량 급등하면서 2년반래 최고치를 기록하게 되었는데, 이제부터는 추가 랠리 가능성 만큼 하락 위험도 크게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미국의 수요가 줄어들 조짐이 보인다는 점과 또 석유시장의 기록적인 투기 포지션, 나이지리아 선거 및 리비아 전쟁의 종료 가능성 등은 상방위험을 상쇄하는 요인들"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전기동과 백금에 대한 매수 포지션도 정리할 것을 주문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0월에 처음 전기동 매수를 권고했으며, 그 이후 전기동은 약 23% 투자수익률을 내고 있다. 백금의 경우 2009년 7월 매수 권고 이래 36% 투자수익률을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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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