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시장, LG 3D TV 3월 점유율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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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LG전자가 FPR 방식 3D TV를 출시 한 후 양사의 셔터글라스(SG)방식 3D TV 시장 점유율이 급감하고 있다. [자료제공=다나와] |
[뉴스핌=채애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3D TV가 온라인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부분 소비자들이 LG전자 3D TV에 손을 들어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시장은 양사간 치열한 공방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본격적인 시장을 파악하기 위한 전초전 성격을 띄는 만큼 향후 가전매장 전략 구도에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5일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가 분석한 3월 3D TV 점유율(댓수 기준)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부터 지켜온 1위 자리를 LG전자에 내줬다. 이는 LG전자가 FPR 방식을 채택한 ‘LG 시네마 3D TV’를 출시한지 한 달 만에 일이다.
양사 모두 셔터글라스 방식을 채택했던 2월까지만 해도 삼성전자는 LG전자 보다 2배가량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1월과 2월 각각 63%와 67%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LG전자는 36%와 26%를 차지했다.
그러나 양사가 지난 2월 신제품 출시 후 전세가 역전되기 시작했다.
양사 신제품 출시 첫 달인 지난 2월 LG전자 FPR 방식 제품은 4%에 그쳤으나 지난달 57%로 급증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3월 30%대로 지난 2월(67%) 대비 절반 수준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LG전자 제품이 삼성전자 경쟁 제품 대비 가격이 낮고, FPR 방식이 셔터글라스 방식 보다 상대적으로 눈의 피로도가 적다는 점 때문에 LG전자 3D TV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시장의 경우 구매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에 삼성전자보다 저렴한 LG전자 제품이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3D TV 가격은 출고가 기준으로 삼성전자 경쟁 제품에 비해 낮게 책정됐다. 삼성전자 풀HD 3D 스마트TV D6500 모델은 55인치가 520만원대, 46인치 350만원대다. 이에 비해 LG전자 시네마 3D TV는 55인치가 450만원, 47인치 300만원대다.
다나와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과 오프라인 시장은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적어도 온라인 시장에서는 LG전자 3D TV가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노석호 LG전자 HE사업본부 LCD TV 사업부장(전무)는 지난 2일 기자와 만나 "시정 점유율 100%가 궁극적 목표다"며 "표준 경쟁에서 이기면 100%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LG 3D TV 온라인 시장 점유율이 높은 것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것을 찾는) 온라인 시장의 특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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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에서 판매된 삼성전자와 LG전자 3D TV 시장 점유율(댓수 기준) 이다. 지난 2월 LG전자 FPR방식 3D TV 제품 출시 후 삼성전자 시장 점유율이 급감했다. [자료제공=다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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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