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자산관리(PB)시장이 확산일로다. 증권사 PB 경쟁력도 날로 강화되고 있다. 뉴스핌은 창간 8주년을 맞아 '한국 자산가들이 찾는 증권사 명품 PB지점과 상품'을 주제로 특별기획을 마련했다. 한국의 금융 자산가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그들이 어떤 기준으로 증권사와 상품을 선택하는지등 증권사 VVIP 자산가과 증권사 PB활동상의 면모를 짚어봤다. <편집자주>
[뉴스핌=박민선 기자] '베스트 오브 베스트'. 각 증권사의 WM센터 수장들은 그야말로 '최고의 1인'이라 일컬어도 과언이 아니다.
대형 증권사의 각WM센터에서 관리하는 자금은 평균 5000억원대에서 많게는 2조원 안팎 수준. WM센터는 고액자산가들의 자산관리는 물론 자산가 그룹간의 네트워크 연결, 나아가 각종 취미생활에 대한 공유까지 커버하는 등 그 범위가 광대하다. 이미 각 증권사의 WM센터는 '라이프 사이클 ' 전반을 관리하는 전문 그룹으로서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때문에 이곳을 총괄하고 관리하는 센터장으로 어떤 인사를 선임하는가 하는 문제는 증권사들이 고심을 거듭하게 하는 과제 중 하나다.
WM센터의 '장(長)'은 그곳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센터장은 다방면에서 뛰어난 '최고의 1인'을 선정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는 것이 공통된 분위기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WM센터장을 한마디로 "팔방미인", "만능맨"이라고 소개했다.
◆ 자산관리는 기본, 플러스 '알파'가 있다
이들의 면면을 보면 일단 각종 자산관리에 필요한 자격증과 화려한 경력들이 기본 장착돼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WM센터장들의 자격증 보유 내역을 살펴본 결과 '집합투자자산운용사', '일임투자자산운용사', '파생상품투자 상담사', '펀드투자상담사' 등을 포함해 CFA (국제재무분석사) 등 자산과 관련된 다양한 자격을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선물중개사' 등 각종 해외시장에 대한 자격증 보유자도 있었다.
한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자산관리에 대한 전문성은 기본 중에도 기본에 속한다"며 "대부분이 20년 안팎의 경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주식 뿐 아니라 모든 자산관리에 대한 전문지식은 말할 필요도 없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WM센터의 경우 주식투자는 물론 부동산, 해외자산까지 모든 영역의 자산관리가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사내에서 가장 해박하고 다양한 지식을 지닌 사람을 후보군으로 선정한다"며 "우리 증권사의 경우 펀드매니저와 PB, 지점 총괄 등 관련분야의 업무를 두루 거친 가장 적합한 인사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중 일부는 다년간의 해외 연수 경험을 축적, 해외자본시장에 대한 지식에서도 남다름을 엿보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가하면 대부분이 영업부문에서 오랜 경력을 지닌 인물의 면면이 눈에 띄었다.
현재 국내 WM센터는 고액자산가들의 분포를 고려해 대부분 서울 강남 지역에 밀집해 있는 상황. 하지만 초기 정착 단계에는 일정 수준의 자금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고액자산가 라인업이 구축돼 있는 경우가 용이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경우 강남지역에서 영업으로 이미 다년간 검증이 충분히 된 사람을 센터장으로 선임했다"며 "센터장이 오픈 이후 자신이 관리하던 고객들의 일부를 함께 모셔오면서 관리를 보다 강화한다는 측면에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 영업 경력이 탄탄한 사람을 고려하게 된다"고 밝혔다.
◆ 말투부터 대(對)고객 매너까지
이러한 전문성이나 영엽경력 못지 않게 중요한 부분이 있다. 이는 바로 인간적 측면에서의 배려심과 매너인 것.
고액자산가들의 취향이나 성향에 따라 라이프 사이클 관리를 전반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자신의 색이 너무 강하거나 강압적인 성격은 결코 센터장으로 적합하지 않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과 카리스마는 필요하되 대(對)고객 자세에서는 배려와 센스, 고객 성향에 대한 빠른 캐취능력 등이 필수다.
또 고객들의 수준에 맞게 VVIP들을 대하는 매너나 말투도 겸손하고 지적(知的)이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증권사 WM센터장은 "언제든 고객과의 대화에서 취미는 물론 각종 관심사들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항상 준비를 갖추려 한다"며 "자산관리 뿐 아니라 고객의 고민과 관심을 가지는 전반의 것에 대해 기억하고 대화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도 "자산관리나 영업력이 WM센터의 주요한 경쟁력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인간적인 친화력과 고객우위의 봉사심 등은 후천적인 노력만으로 가능하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특히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WM센터장에게는 필수"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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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