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지난 22일 중국고섬 사태가 불거지면서 일제히 추락했던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꿈틀대고 있다.
중국 기업의 불투명성이 부각되며 '차이나 디스카운트(중국 기업 주식의 저평가)'가 재현될 것으로 관측되던 중국주들이 서서히 반등을 모색하는 양상이다.
31일 차이나하오란은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 전날보다 95원(2.50%) 오른 3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화풍집단 KDR과 중국엔진집단 역시 각각 1.73%, 1.44% 상승했고 웨이포트(1.64%), 중국식품포장(0.63%), 글로벌에스엠(0.56%), 이스트아시아스포트(0.44%), 차이나그레이트(0.27%) 등도 모처럼 올랐다.
반면 연합과기와 차이나킹이 각각 1.52%, 0.57% 밀렸으며 중국원양자원은 시세 변동 없이 보합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22일 벌어진 중국고섬의 갑작스러운 거래정지 여파를 그대로 받으며 최근 약세를 면치 못했다. 몇몇 기업들은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도 실적 발표 이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금일, 큰 폭은 아니지만 주가가 반등하거나 낙폭을 줄이는 등 조금씩 회복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동안 낙폭이 과한 측면이 있는 데다 불확실성 등 악재가 시장에 일정 부분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그간 낙폭이 과했던 면이 있었고 중국 원양자원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부분이 시장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중국고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근본적으로 해소된 건 아니다"라며 "작년에 이어 연속적으로 (중국 기업들의 불투명성 문제가) 일어났기 때문에 당분간 영향권에서 벗어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주들의 반등 배경에 대해 불확실성 요소가 해소된 측면보다는 낙폭이 과했던 부분에 좀 더 무게를 두는 의견도 나왔다.
현대증권 송동헌 연구원은 "리스크가 해소됐다기 보다는 낙폭이 과했던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고섬 사태가 아직 해결되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개선된 측면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송 연구원은 또 "금일 발표한 중국원양자원의 외부 감사 조치는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이런 움직임이 다른 중국 기업으로 확산된다면 중국 기업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원양자원은 신뢰도 제고 차원에서 한국 회계법인으로부터 별도로 감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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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