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만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역외 세력들이 대규모 달러 매도에 나서고 월말 네고물량이 대거 포진하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글로벌 달러 강세와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하방 경직으로 작용, 추가적인 하락을 막았다.
특히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10원선에 근접하자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화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눈치보기'에 돌입, 이날 환율은 좁은 박스권에서 거래됐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0원 오른 1114.40원으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와 상승과 역외 선물환율 하락 영향으로 1111.5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이를 저점으로 오전 중 1115.8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날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2050선에서 약보합을 보임에 따라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이렇다 할 방향을 잡지 못하고 관망세를 보이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 영향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4.30원의 좁은 폭의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역외 세력이 달러를 대규모로 매도하고 동시에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1110원선 부근의 레벨 경계감과 지난주 외환당국이 1110원대 초중반에서 달러 매수 개입에 나섰다는 인식으로 인해 경계감이 커져 시장 참가자들이 섣불리 숏(매도) 플레이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저점에서 꾸준히 유입되고 글로벌 달러도 강세를 보이면서 하방 경직성은 강화됐다.
참가자들의 관망세로 인해 평소보다 거래량은 축소됐다.
하루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 52억 70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23억 3250만달러로 총 76억 25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4월물은 1115.50원으로 전거래일보다 0.10원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1114.00원으로 하락 출발한 4월물은 1113.4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하락폭을 반납하고 1117.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외국인이 2840계약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증권/선물도 각각 199계약, 1215계약을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이어진 상승세에 따른 반발심리가 작용하면서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5포인트, 0.11% 오른 2056.39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684억원, 943억원을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에 러브콜을 보낸 가운데 기관은 2266억원을 순매도했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오전에 유로화가 뉴욕장 대비해서 많이 빠졌고 국내 증시가 강하게 힘을 쓰지 못하다 보니 숏을 내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이어 "이를 반영해 1111~1112원에서는 저점인식 결제수요가 대거 쏟아졌으며 1113원 넘어서는 역외매도가 많이 나와서 오퍼가 쌓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작용"이라면서 "네고물량보다 결제수요가 많아 생각보다 환율이 덜 빠졌다"며 "거래량 또한 평소보다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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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