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시장에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언제든 이를 환수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24일부터 역RP(reverse repos) 거래를 개시한다고 밝혀 향후 출구전략에 따른 시장 유동성 환수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다.
역RP 거래는 금융시스템으로부터 현금을 흡수, 유동성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연준은 이에 따라 향후 통화 시스템의 유동성을 궁극적으로 환수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국채나 모기지채권의 매각을 점차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 2009년부터 이같은 형태의 단기거래를 시도해왔으며 통화긴축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상황을 위해 시스템을 안정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뉴욕 연준은 이날 웹사이트 발표문을 통해 이번 조치는 그 동안 예비작업을 통해 사전 준비절차를 진행해 온 것이라고 밝히고 또한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향후 통화정책 기조 변경의 시점에 대해서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연준은 이미 시험적으로 역RP 거래를 통해 시장이 받는 충격을 테스트해왔고, 이로 인해 실시 초기에는 연준이 이를 통해 긴축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부각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채권시장이 이에 대해 점차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이로인한 일시적인 충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일 오후장 거래에서 미국 10년물 국채는 전일 대비 4/32 달러 하락하며 수익률은 3.348%를 기록했고 2년물 국채는 전일대비 보합으로 수익률은 0.657%를 나타냈다.
연준은 지난해 하반기 추가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올해 6월까지 6000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모기지채 만기 자금을 재투자해 더 많은 국채를 시중에서 사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연준은 올해 상반기 양적완화 정책 종료 시점까지 경제 및 금융시스템의 상황을 주시하며 일단 통화긴축 기조로의 전환 결정을 미룰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향후 정책 실행으로 인해 민간부문의 단기 투자자들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회사채 등의 일부 채권시장 기능을 위축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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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