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력 제품 매출 하락세..장기 실적정체 가능성
[뉴스핌=이동훈 기자] LG생명과학이 지난해 실망스러운 실적에서 벗어나 국내 대표 바이오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은 정일재 사장 체제 전환을 완료하고 올해 신약 출시와 R&D(연구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들 사업이 단기간에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점에서 실적 정체기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매출기준 업계 9위인 LG생명과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3%나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410억원으로 1.9% 증가에 그쳤고, 당기순이익은 168억원으로 25.4% 줄면서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선 고혈압 치료제 '자니딥'과 '코타렉'은 약가 인하에 따른 매출 감소는 물론 판매량 또한 하락하고 있어 새로운 품목의 성장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자니딥'은 지난해 매출액 2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또 매출 비중이 약 12%를 차지하는 인성장호르몬 ‘유트로핀’도 지난해 4% 미만의 성장세로 주춤한 상태다.
게다가 지난해 4분기 해외수출이 전년 대비 11.4% 하락한 점도 불안요소라는 지적이다. LG생명과학의 수출 비중은 45% 수준으로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은 19%로 고정비 부담이 높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주식시장에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주당 5만2800원에 거래되던 LG생명과학 주식은 23일 현재 4만4400원까지 떨어졌다.
LG생명과학은 올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포함해 LG그룹의 헬스케어 신사업의 주체로 나서는 등 사업 다각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생명과학은 신약개발 경험과 바이오 R&D 연구인력은 경쟁력이 높다"며 "다만,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환율 변동 등 외부적인 변수가 많아 성장세가 주춤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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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