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일본의 원전 방사능 누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이 고비를 넘겼지만 이번 사태의 여파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1일 아시아 금융시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부분적인 전력공급이 재개됐다는 소식에 다소 안도하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은 이날 휴일에 따라 금융시장이 휴장했으나 홍콩 항셍지수가 1.7% 강세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한국과 싱가포르 증시도 1% 이상 오르는 등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은 대부분 강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선진7개국(G7)의 외환시장 공동개입 결정으로 인해 엔화 강세에 대한 부담도 해소되며 달러화가 강세를 회복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주말 미국 뉴욕시장에서 80.60엔 수준에 거래되던 것이 전일 유럽시장 초반 81.20엔까지 회복하는 모습이다.
HSBC의 프레드릭 노이만 아시아 경제 리서치 부문 공동대표는 "전력 재개 소식에 1주일 전보다 우려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산업계에서는 제조업체들의 공급 및 물류 문제가 지속되면서 한국 등 아시아 각국의 생산업체들로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
GM과 르노자동차 한국공장은 주요 부품 부족 사태으로 인해 감산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씨티그룹의 조한나 추아 아시아 지역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공급 부문 이슈는 당초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전세계 자동차와 IT, 조선 산업에 타격을 미칠 것"이라 말했다.
세계 최대 재보험사인 스위스리는 이번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보험 등의 피해를 12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스위스리는 피해지역이 상업 및 산업 중심지여서 통상적인 불확실성보다 큰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을 것이라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이번 사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인 2350억 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1995년 고베 지진보다 2배 수준에 이르는 피해규모다.
이와 함께 세계은행은 보험사들의 총 비용을 140억 달러에서 33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일본 경제와 재정 상황이 약세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일본의 올해 하반기 재건 경기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요 증가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는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원유수요 증가 가능성을 지적하며 원유 수요가 타이트해 질 것으로 관측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배럴 당 100달러 수준을 넘어선 국제유가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 회복세가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HSBC의 노이만 공동대표는 "고유가로 인해 미국의 수요 둔화와 아시아 각국의 수출 정체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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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