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기술력 BMW와 부품성능 비교 테스트
-BMW 그룹 최고위층 방문요청으로 행사 성사
[뉴스핌=이강혁 기자] 세계 최고 자동차 기술력을 가진 BMW그룹이 현대모비스의 부품성능에 호평을 보냈다.
BMW는 물론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와의 수주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7~18일 양일간 BMW그룹을 대상으로 부품기술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독일 뮌헨시에 위치한 BMW그룹 기술연구소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는 BMW 구매담당 중역 로테머해머를 비롯해 기술개발 인력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시회는 BMW그룹의 구매담당 최고위층 중역의 러브콜에 의해 성사됐다.
BMW그룹이 개별 부품업체에 전시회 단독참가를 요청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한국산 부품업체들을 대하는 해외 자동차 업체들의 달라진 태도를 느낄 수 있는 단적인 예다.
통상 메이저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부품전시회는 부품업체의 수차례 걸친 요청에 의해 개최되는 경우가 대다수며, 형식적인 제품 프레젠테이션 및 Q&A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수주로 이어질 수 있는 색다른 방식의 부품전시회를 채택했다.
자사 제품만 일방향으로 설명하는 일반적 프레젠테이션이 아닌 BMW 장착제품과 1:1로 비교·설명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 이는 제품성능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시도할 수 없는 형태의 프레젠테이션이다.
현대모비스는 AVM(전방향 사고방지 모니터), IBS(지능형 배터리 센서), LDWS(차선유지경고장치) 등 첨단 전장 부품 9종의 출품요청 품목과 해당 BMW 장착제품을 대상으로 사전 벤치마킹 및 비교 시연을 실시했다.
상당 품목의 기능이 BMW 제품과 동등 혹은 그 이상의 기술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자체 연구진에 의해 분석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표적 고부가가치 창출 부품 중 하나로 꼽히는 LED 헤드램프에 관한 세부상담도 진행됐다.
이미 2009년 총 8000만불 규모의 BMW 3 시리즈 리어램프 공급계약을 성사시킨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대외적 인지도를 한 층 끌어올리며, BMW 내에서도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상태다.
특히 미니(MINI) 차량에 즉각적용이 가능한 전용 LED 헤드램프 등 총 9종의 램프부품의 분석 및 견적상담을 위해 BMW 램프 부문의 주요 연구원 및 구매 담당 인원 50여명 전원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이준형 부사장(해외사업본부장)은 "BMW와 같은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그룹에 ‘초청받은 손님’의 입장으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직접적인 수주여부를 속단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전 제품에 관해 BMW 관계자의 호평을 받았다"며 "이는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수주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해외 부품기술 전시회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지난 2009년부터 다임러에 3500만불 상당의 오디오와 9500만불 상당의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 폭스바겐에 2000만불 상당의 램프 등 수주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해 해외영업 마케팅활동에도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올 한해 해외 완성차 업체로 15억1000만불의 핵심부품 매출 목표를 수립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 11억5000만불과 비교해 무려 30% 이상 높아진 수치다.
아울러 유럽 프리미엄 메이커 뿐 아니라 미국·중국·일본 등으로 수출 품목 확대 및 모듈단위 수출을 도모해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총 3600억원의 R&D 예산을 책정하는 한편, 첨단 전장부품 및 고부가가치 창출 부품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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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