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일본 대지진과 원전사고 여파로 국내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장외시장도 침체 국면을 맞고 있다.
증시 입성 절차를 밟고 있는 기업공개(IPO) 관련주를 비롯, 대부분의 장외종목들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등 일본발 악재에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양상이다.
18일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 및 프리스닥에 따르면 삼성SDS 동부메탈 메디슨 LG씨엔에스 스포츠토토 등 대기업 관련주 및 장외시장 내 상대적으로 거래가 많은 종목들이 오후 2시 현재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장외종목들도 일본 대지진, 쓰나미, 원전폭발 등의 대형 외부 변수에 따라 장내(유가증권, 코스닥)종목과 다소 시차를 두면서 주가가 정비례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스피시장보다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대외 변수에 취약한 점을 고려할 때 장외시장이 장내시장의 종목보다 악재 노출빈도가 강할 것이라며 당분간 투자에 주의를 기울이기를 바랐다. 이시간 현재 주요 장외종목들은 약보합권에서 조심스럽게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모든 장외종목 가운데 5개 종목 만이 전날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00개 종목은 하락 또는 보합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은 일본 대지진 사태 발생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14일 3.10% 빠진 데 이어 나흘째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과 14일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특수목적용 기계 제조업체인 아이씨디와 반도체 테스트업체인 아이테스트 역시 각각 이날 0.98%, 4.48% 하락했다.
대기업 계열사 등 우량기업들도 부진을 피하진 못했다. 이날 시스템통합(SI)업체인 엘지씨엔에스는 전날보다 1.88% 내린 3만4000원을 기록, 5주 최저가로 밀려났다. 지난 14일 6% 가량 급락한 이후 나흘 동안 주가가 8.35% 하락한 것이다.
토목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체인 현대엔지니어링도 4.62% 빠져 최근 사흘 동안 10%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고,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카드 역시 약세를 보이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 밖에 금융주인 KDB생명(-2.04%)과 우리캐피탈(-5.26%)이 내림세를 보였으며, 미래에셋생명은 시세 변동 없이 거래를 마감했다.
엄기섭 38커뮤니케이션 운영팀장은 "현재 장외시장 분위기도 전날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일본 원전사태에 따라 장내시장이 부진을 겪으면서 장외도 동반 약세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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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