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칼럼니스트 마틴 허친슨의 개인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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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의 정책이 서서히 몸체를 드러내는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유리되고 있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번주 인플레이션은 근원 소비자물가와 개인소비지출(PCE) 디플레이터의 수준에 비해 "다소 낮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2월의 통계치를 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소비자물가는 연율로 지난 6개월간 3.8% 올랐고 생산자와 수입 물가 또한 급등했다. 연준과 시장은 당연히 추가 인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한다.
연준은 인플레 평가에서 근원 CPI와 PCE 디플레이터라는 두가지 구체적인 척도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크게 왜곡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근원 CPI의 40% 이상은 이른바 셀터 컴포넌트(shelter component)에 의해 표시되는데 이들중 4분의 3이 금리에 크게 좌우되는 이론적인 대출 척도(theoretical rent measure)와 관련을 갖고 있다.
이는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이 대출척도로 인플레이션을 억누르는 효과를 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이는 인플레가 어느정도 스스로를 부추키는 역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PCE 디플레이터는 아직 왜곡이 심하지 않고 완만하지만 최근 수치는 12월31일로 종료된 4분기의 것이다.
지난해 CPI는 2.1% 오르는데 그쳤지만 지난 6개월간 오름세가 빨라졌다. 지난 반년에 걸쳐 생산자물가는 연율로 10% 올랐고, 수출물가 상승세는 그보다 더 빨랐다.
따라서 물가는 생산 체인 전체에 걸쳐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나올 CPI가 인플레 상승을 보여줄 것임을 시사한다.
연준이 왜곡된 근원 CPI와 PCE디플레이터에 초점을 맞춘다면 정책이 현실과 유리될 수 밖에 없다.
현재의 양적완화 정책을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속도를 높이는 인플레에 대한 대응이 지연될 수 있다.
정말 위험한 것은 연준이 인플레라는 용을 우리에 가두지 못한 채 그 뒤를 쫒아만 다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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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