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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식품 가공업체의 이익 압박이 높아지는 가운데 하인즈(HNZ)가 독보적인 경쟁력과 차별성을 지니고 있어 파고를 넘을 것이라는 주장과 함께 매수 권고가 나왔다. 이 같은 진단은 과거 12개월간 하인즈의 주가가 7%에 오르는 데 그치면서 시장 대비 상대적인 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는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하인즈 매수를 기피하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이후 가격이 대폭 오른 상품은 면화와 밀, 우유 등으로 제한되며, 하인즈의 핵심 원재료로 사용하는 감자와 토마토는 상승폭이 그리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연 3.7%에 이르는 배당수익률 역시 지나치기 어려운 투자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머징마켓에서 공격적인 시장 확대와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 등 탄탄한 펀더멘털이 하인즈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향후 12개월간 하인즈의 주가가 20% 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달 초 하인즈는 브라질의 식품 업체인 코니엑스프레스의 지분 80%를 인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씨티그룹은 지분 인수 발표 이후 목표주가를 57달러로 올렸다. 브라질의 사업을 강화, 2012년 이머징마켓의 매출액을 20억달러로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2012년 예상 매출액의 20%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인즈는 2016년까지 이머징마켓의 매출액 비중을 30%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에 대한 시장의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배런스는 전했다. 실제로 도이치뱅크는 중국과 인도, 남미 시장에서 미국 식품업계 경쟁사에 비해 강력한 시장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인즈는 올해 주당 3.04~3.10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월가 애널리스트는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3.33달러로 제시했다. 식품 가격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조짐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하인즈가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들의 저항 없이 상품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배런스는 향후 5년간 전략적 제휴와 신기술 도입 등을 통해 10억달러 이상 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과거 12개월간 부진한 주가 상승률에도 밸류에이션이 낮지는 않다는 지적이다. 2012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하인즈는 15배 내외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S&P500 지수 대비 10% 가량 높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