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는 엔화의 움직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토러스투자증권의 황나영 이코노미스트는 16일 "일본 경제에 충격을 줄 대지진이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이유는 단기적으로 엔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 당시에도 보험사들의 해외자산 매각 등으로 엔화 가치가 상승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나 이러한 엔화 강세가 장기화 될 가능성은 낮다"며 "가뜩이나 부진한 일본 경기 회복세가 타격을 입은 동시에 복구비용 조달을 위한 국채 발행 증가도 엔화 강세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일본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양적 완화를 강화할 것이라는 점도 다른 선진국 통화 대비 엔화 약세 가능성을 높혀주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81.7엔까지 하락했으며 엔화 강세 영향으로 원/100엔달러 환율도 1382원 대로 상승한 상황.
황 이코노미스트는 "엔화의 움직임을 더욱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과거 경험상 지진이 엔화의 방향성을 바꾼 적은 거의 없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동안 일본 펀더멘털 대비 엔화가 지나치게 고평가 되었는데 무역수지 흑자와 미국 양적 완화에 따른 반사이익 등 기존에 엔화 강세를 가능하게 했던 요인들이 점차 희석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엔화 약세를 점치는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이에 황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엔화는 약세 전환을 모색할 것"이라며 "약세의 속도는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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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