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한국타이어가 최근 외국계증권 창구를 통한 주문이 폭증하면서 급격한 변동성을 겪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초 천연고무가격 급등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로 공매도에 나섰던 외국계 헤지펀드가 최근 타이어 업황에 변화 시그널이 감지되자 숏커버링에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최근 한국타이어 주가흐름을 보면 올초부터 하락하던 주가는 지난 8일 4.12% 급등하며 튀어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9일(6.6%)과 10일(1.7%) 연일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도 평소대비 2~3배 가량 폭증했고 사흘간 13% 가량 급등세를 보이다 금일(11일) 하락전환된 상태.
이같은 변동성 확대에는 외국인의 수급변화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가 6% 이상 급등한 지난 9일 모건스탠리증권 창구로 30만주 가량이 유입되며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는 47만주 가량이었다.
이어 지난 10일에도 장후반까지 CS증권과 메릴린치증권 창구로 15만여주가 유입됐다. 장 막판 외국인이 코스피시장 전반적으로 대량 매물을 쏟아내는통에 4만 5000여주 가량 순매도로 마감됐지만 외국인의 입질이 갑작스레 활발해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에 대해 증권사 한 관계자는 "최근 한국타이어를 대량 사들인 외국인의 경우 롱펀드가 아닌 숏커버링 물량으로 파악됐다"며 "올초 천연고무가격이 급등하며 공매도했던 것을 최근 업황이 바뀌면서 급하게 사들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즉 올초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는 가운데 타이어업황에 대한 우려감이 제기되자 공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이 최근 업황 급변화에 숏커버링에 나섰다는 얘기다.
숏커버링은 빌린 주식을 되갚기 위해 매도했던 주식을 되사들이는 것으로 주로 외국계 헤지펀드들의 매매기법 중 하나. 대개 공매도는 주가를 끌어내리지만 반대로 숏커버링은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같은 외국인의 스탠스가 변한 것은 최근 타이어 업황변화 때문이다. 꺾일줄 모르던 천연고무 가격이 하락전환됐고 미쉐린, 브릿지스톤 등 글로벌 타이어업체들의 타이어가격 인상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동부증권 임은영 수석연구원은 "최근 2주동안 천연고무가격이 48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고 600달러 가량 빠졌고 타이아가격 인상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지금처럼 급하게 타이어가격이 올라가고 천연고무 등의 원재료가격이 내려가다보니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다만 "원재료가격의 하락이 일시적인지 추세인지 아직 예단하긴 어렵다"며 한국타이어의 전고점(3만 4450원) 상회 가능성에 대해선 중립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모간스탠리, 메릴린치, CS 등 외국계창구를 통해 외국인의 사자와 팔자 주문이 연일 공방을 벌이는 한국타이어 주가 향방에 증권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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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