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며 1980선으로 밀려났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 이벤트를 맞아 외국인이 대규모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뉴욕 증시도 소폭 하락세로 마감하면서 부담을 더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를 밀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89포인트(0.99%) 내린 1981.58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가 중동국 정정 불안에 하락세로 마감한 가운데 국내 주요 이벤트를 앞둔 부담에 코스피는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은이 기준금리를 3%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돼 1973포인트까지 밀리는 등 1970~198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장 막판 들어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기관이 매수 우위로 돌아섰지만 외국인이 선·현물시장서 강력한 매도세를 퍼부어 1980선을 사수한 데 만족해야만 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32억원, 2326억원가량 주식을 사담았다. 외국인은 1조1608억원어치 내던졌으며 선물시장에서는 959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 위주로 4000억원가량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업종별로는 약세 우위였다. 전기전자(IT)와 은행이 2% 넘게 빠졌으며 철강금속, 운송장비, 통신, 보험, 제조 등도 1~2% 하락했다. 화학과 비금속광물, 건설업종 만이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IT주들과 포스코, 현대중공업, 기아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이 1~3% 가량 밀렸다. 반면 LG화학은 0.50% 상승했으며 현대차는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상한가 7개 종목을 비롯해 369개 종목이 상승했고 455개 종목은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신영증권 이경수 연구원은 "기존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는 상황에 금리가 인상돼 외국인의 심리를 건드린 것 같다"며 "또 동시만기를 맞아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촉발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지수를 압박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좀 더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도 "내일은 외국인 수급이 진정되면서 변동성에서 벗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3포인트(0.10%) 하락한 522.17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4억원, 156억원가량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521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통신서비스와 디지털컨텐츠, 기타제조,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정보기기, 비금속, 유통, 컴퓨터서비스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IT벤처와 오락문화, 인터넷,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기계장비, 출판매체복제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에서는 셀트리온과 CJ오쇼핑, 다음, 에스에프에이, 동서, 태웅 등이 내린 반면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OCI머티리얼즈, 메가스터디, 네오위즈게임즈, GS홈쇼핑, 포스코켐텍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1개 종목을 포함해 42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비롯, 536개 종목이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시세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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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